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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7-05 08:31
윔블던 잔치 벌인 윌리엄스 자매 [테니스코리아]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599  
윔블던 잔치 벌인 윌리엄스 자매

윔블던 결승에서 나란히 경쟁하는 비너스(왼쪽)와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 아래는 4강에서 각각 패한 데멘티에바와 정지에.












2008년 윔블던은 윌리엄스 자매(미국)의 동반 결승 진출로 여자단식 마지막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현지시간 3일에 열린 여자단식 4강에서 비너스와 세레나 모두 꿀맛 같은 승리를 거두어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일곱번째로 자매가 만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먼저 언니 비너스가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와 맞붙어 6-1 7-6(3)으로 이겨 결승에서 기다렸다.

첫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냈던 비너스는 2세트에서 먼저 2게임을 선점했으나 스트로크가 살아난 데멘티에바가 2게임을 만회하면서 좀처럼 브레이크 기회를 잡지 못했다.

유난히 랠리가 많아 더욱 박진감 넘쳤던 경기에서 데멘티에바는 비너스의 각도 큰 스트로크와 철벽수비에 막혀 코트 밖 아웃이나 네트 범실이 잦았다.

5번시드 데멘티에바는 8강이 윔블던 최고기록이었으나 올해 4강까지 올라 첫 타이틀까지 노렸다. 그러나 흐트러짐 없는 상대의 공격과 수비에 연거푸 포인트를 잃어 괴성을 지르며 아쉬워했다.

2세트 서로의 게임을 계속 지켜 타이브레이크가 되자 데멘티에바가 3-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가 싶었지만 포인트를 더 따내지 못하고 결승행을 넘겨주게 되었다.

비너스는 마지막 데멘티에바의 포핸드가 네트에 걸리자 팔짝팔짝 뛰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게임 내내 별다른 파이팅 없이 차분히 자기 플레이를 하더니 결승행이 확정되자 아이처럼 기뻐했다.

이렇게 자신의 일곱번째 윔블던 결승전을 달성한 비너스는 2000년과 2001년, 2005년, 그리고 작년에 이어 통산 다섯번째 타이틀을 욕심내게 되었다.

또한 올해로 네번째 윔블던 결승에 진출하는 세레나는 4강에서 중국의 히로인 정지에를 6-2 7-6(5)로 꺾어 '13억 중국의 희망' 돌풍을 잠재웠다.

첫세트를 2게임만 허용하며 28분만에 따낸 세레나는 매서운 백핸드 스트로크로 4강까지 치고올라온 정지에를 맞아 14개의 서브에이스를 작렬하며 파워를 자랑했다.

경험이나 체격 모두 열세인 정지에는 그러나 2세트에서 6-5 상황 40:30까지 앞서며 '차이니즈 걸 이변'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세레나의 서브포인트에 막혀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마침내 세레나의 6-5 매치포인트, 긴장한 듯한 정지에는 이번 경기 유일한 더블폴트를 가장 중요한 순간에 범하면서 세레나의 결승행에 힘을 실어주었다.

한편 영국인이 아님에도 의례적으로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던 정지에는 133위라는 랭킹으로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를 비롯한 네명의 시드들을 물리치고 4강까지 진출해 올해 윔블던의 최대 뉴스로 떠올랐다.

이로써 윌리엄스 자매는 2002년과 2003년에 이어 세번째로 윔블던 타이틀 쟁탈전을 벌이게 되었다. 두번 모두 세레나가 마지막에 웃으며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언니 비너스의 승부욕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번 윔블던에서는 톱시드 이바노비치를 포함한 마리아 샤라포바와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이상 러시아)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등이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윌리엄스 자매의 동반 결승행이 점쳐진 것은 사실이었다.

2001년 US오픈에서 첫 결승 맞대결을 펼쳤던 윌리엄스 자매는 이듬해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모두 우승(세레나), 준우승(비너스)을 차지해 윌리엄스 영광을 이뤄낸 바 있다.

더욱이 복식에서도 무실세트로 찰떡 호흡을 맞춘 윌리엄스 자매는 이미 4강에 골인해 있는 상태라 잘하면 윔블던 2관왕까지 달성할 수 있어 기쁨이 두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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