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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9-08 11:46
[조간]세계1위 나달, US오픈 준결승서 무릎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4,194  
[조간]세계1위 나달, US오픈 준결승서 무릎

세계랭킹 1위 나달을 제압한 앤디 머레이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승승장구하던 ‘왼손천재’ 라파엘 나달이 영국의 신성 앤디 머레이(21)에 발목을 잡혔다.

나달은 올시즌 메이저 2승에 올림픽 남자단식까지 거머쥐며 로저 페더러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US오픈테니스 5연속 우승을 노리는 페더러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나달은 먼저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는 페더러를 만나지 못하게 됐다.

나달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머레이에 1-3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결승전은 로저 페더러와 머레이의 맞대결로 벌어지게 됐다.

전날 세트 스코어 2-0으로 머레이가 앞선 상황에서 폭우로 인해 중단된 경기는 하루 만에 다시 재개됐다. 나달은 3세트를 따내며 추격에 나서는 듯했으나 결국 4세트를 내주는 바람에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 도전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올시즌 나달에 연전연패하며 4년간 지켜왔던 1위 자리를 내준 페더러는 자신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US오픈 결승에서 설욕을 다짐했으나 나달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다소 김이 새게 됐다.

그러나 머레이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해 US오픈 3회전에서 이형택과 맞대결 끝에 패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머레이는 현재 세계랭킹 6위.

이번 준결승에서 자신에게 5전 전승을 거뒀던 나달을 처음으로 꺾으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영국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97년 그렉 루세드스키 이후 11년만이다.

게다가 결승전 상대인 페더러와의 맞대결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어 결승전이 싱겁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0㎝의 큰 키에서 내려 꽂는 공격과 서브가 위력적이다. 나달과의 준결승에서도 최고 209㎞의 강서브로 서브에이스 21개(나달 7개)를 잡아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뉴시스

세계최정상 나달 제압한 머레이...US오픈 우승까지 넘본다

'왼손천재' 나달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머레이의 상승세가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세계랭킹 6위 앤디 머레이(21, 영국)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2, 스페인)을 3-1(6-2 7-6<5> 4-6 6-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날 머레이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 허리케인 '해나'의 영향을 받은 뉴욕에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로 머레이와 나달의 대결은 다음날로 미뤄졌다.

다시 시작된 준결승. 두 세트를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나달은 역전 의지를 불사르며 최고의 컨디션을 뽐냈고 이에 질세라 머레이는 전날 보여줬던 강서브의 위용을 되살리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3세트를 4-6으로 빼앗긴 뒤에도 머레이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심적 부담이 컸던 나달은 매 게임을 듀스까지 몰고 가는 머레이의 집념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승리로 머레이는 1977년 호주 오픈에서 존 로이드, 1997년 US오픈 그렉 루세드스키 이후 세 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영국 선수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신시내티 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던 머레이는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권 진입에 도전했지만, 1회전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또 작년 이 대회에서는 3회전에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 삼성증권)의 공세에 밀려 3-1(3-6 3-6 6-2 5-7)로 패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 머레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6월 자국인 영국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대회였던 윔블던 대회 남자단식 8강에 진출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나달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해 4강 진입의 꿈이 무산됐던 머레이는 이날 설욕전에 성공,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진출과 동시에 6번의 대결 끝에 처음 나달을 꺾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는 9일 펼쳐지는 대망의 결승전, 머레이는 지난 7일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1, 세르비아)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황제' 로저 페더러(27, 스위스)와 우승컵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지난 3월 두바이 대회 1회전에서 페더러를 2-1(6-7<6> 6-3 6-4)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던 머레이는 2005년 태국 오픈에서 벌인 페더러와의 첫 대결에서 패한 뒤 2연승을 거둬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있다.

페더러와 올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인 US오픈 결승전에서 네 번째 대결을 펼치게 된 머레이는 "결승전 경험도 많고 세계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페더러와 결승대결을 벌이게 돼 정말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결승전에서 페더러를 꺾었던 경험을 살려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이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72년 만에 첫 영국 출신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자에 오를 야망에 가득 차 있는 머레이가 과연 대회 5연패 달성을 노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페더러를 돌려세우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리 함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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